2009년 4월 30일 목요일

me2day

이 글은 캡틴리님의 2009년 4월 30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미투데이 - 텍스트큐브 연동 성공

시행착오를 좀 겪었는데 드디어 성공했습니다~~~

me2day

이 글은 캡틴리님의 2009년 4월 30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인생과 우주를 포함한 세상 모든 질문에 대한 궁극의 답은?


구글님께서는 'The answer to the ultimate question of life, universe and everything"에 42라는 답을 주셨다. 원래는 더글라스 아담스(Douglas Adams)의 'The Hitchhiker's Guide to the Galaxy'라는 책에 나온 내용이다.

숫자 42는 여러 문학작품과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데 예를 들어 루이스 캐롤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왕이 '규칙 42번, 키가 1 마일보다 큰 사람은 모두 본 법정을 떠날 것.', 구텐베르그가 출판한 성경은 '42줄 성경'으로도 불렸고, TV 시리즈 X-File에서 주인공 멀더가 사는 방 번호가 42번이기도 했다.

컴퓨터의 ASCII코드에서 42번 문자는 모든 것을 지칭하는 '*'(asterisk)이다.

일본어로 4는 시, 2는 니로 발음되는데 두개를 합하면 죽으러(死に, 시니)을 의미한다.

10! (팩토리얼) 초는 정확히 42일이다.

2009년 4월 27일 월요일

[책]화성남자 금성여자의 자녀교육

화성남자 금성여자의 자녀교육, 존 그레이 저, 윤규상 역, 들녘미디어

아이 넷을 기르다 보니 같은 부모에게서 나온 형제 자매도 모두 다르다라는 사실을 날마다 느낀다. 아이마다 꿈도 관심분야도 배움의 깊이와 속도도 행복해하는 포인트도 다르다. 어떤 아이는 주위에서 천재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빨리 익히고 어떤 아이는 아무리 가르쳐줘도 몇 년동안 이해를 못하다가 어느 순간 짜잔하고 상당한 경지에 이르는 아이도 있다.

아이의 재능이 다른 것처럼 아이마다 각자가 넘어야 할 장애물의 종류가 다르고 자기 인생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도 다르다. 우리 첫째는 남이 잘못알고 있는 사실에 대해서 참지못해 하고 때로는 다른 사람이 이해를 못할때 울기까지한다. 둘째는 다른 사람과 자기가 받는 대우에 대하여 비교하고 '왜 쟤는 예쁜 분홍색 옷을 입었는데 나는 아니에요?'라고 불평한다. 셋째는 아직 어리기도 하지만 규칙이나 약속은 관심이 없다. 넷째는 아직 모르지만 나머지 셋과는 또 다른 성격일 것이다.

베스트 셀러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의 작가 존 그레이는 자녀교육에 관한 책 '화성남자 금성여자의 자녀교육'(원제 'Children are from Heaven')에서 부모는 아이의 재능을 일깨우도록 도움을 주어야 하지만 아이가 가진 고유한 문제를 부모가 대신 해결해 줄 수는 없다고 이야기한다. 대신 아이가 스스로 일생을 통해 자기만의 고유한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어야 한다.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힘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아이에게 세상 그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유일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하고 남과 다르더라도 괜찮다라는 메시지를 주어야 한다. 또한 실수하더라도 괜찮으나 자기 실수에 책임질 수 있도록 양육해야 한다. 부모에게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지만 보스는 부모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어야 한다.

이 모든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는데 그것은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다. 부모와의 대화와 함께하는 일상을 통해 아이들은 자란다. 부모는 아이들을 잘 자라도록 할 의무가 있다.

2009년 4월 26일 일요일

[아이들 이야기]꿈

우리 아이들 꿈은

첫째: 과학자, 우주비행사. 지구 오염을 막고 싶단다.

둘째: 공주.

셋째: 뽀로로

넷째: 이제 13개월째라 꿈이 뭔지 말을 안해줌. 묻는 사람도 없고.


공통점은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는 . '이쁜 공주가 될려면 밥을 먹어야지?', '과학자가 될려면 영어공부도 열심히 해야되', '일찍 자면 내일 뽀로로 비디오 보여주께' 같은 말이 먹힌다.


얘들아 꿈을 잃지 말거라.

2009년 4월 25일 토요일

토마토 기르기 33일째 - 지지대 세우기

이제 머리가 무거워 쓰러지진 않을거야. 하드 스틱에 네 몸을 좀 기대렴.

[아이들 이야기]Think out of the box(상자밖에서 생각하라)

첫째와 연년생인 둘째는 항상 오빠에게 눌려 지냈다. 첫째는 다섯살때 혼자서 한글을 익혀서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유치원 다니는 애가 정사각형과 직사각형의 유사점과 이등변 삼각형의 특성에 대해서 물어본다. 반면에 둘째는 똑똑하고 잘난척하는 오빠에게 치여 맺힌 게 많다.

언제부터인가 집에 국기 그림이 그려진 포켓 큐브가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첫째를 비롯하여 가족 모두가 상당 시간 맞출려고 애를 써봤지만 한번 흐트러진 이후에 다시는 완벽하게 맞춰진적이 없었다.

그런데 어느날 둘째가 한참 동안이나 홀로 방안에 있다가 큐브를 완벽하게 맞춰서 들고 온 것이다. 첫째는 깜짝 놀라고 당황하여 물었다.
첫째: "어떻게 맞췄어?"
둘째: (빙긋이 웃기만 했다.)
첫째: "너 진짜 똑똑하다. 어떻게 했어? 오빤 못했는데... 나 좀 가르켜 줘."
둘째: (여전히 의기양양하게 웃으며) 오빤 못하지? 난 한다~

집사람이 이상해서 나중에 큐브를 확인해 보니 국기 그림이 일부 떨어질려고 하더란다. 국기 그림들을 일일히 교묘하게 뜯어서 그림별로 다시 붙여놨던 모양이다. 시간이 지나니 떼었다 붙여서 접착력이 닳은 그림들이 몇 장 떨어져 나갔다.
첫째: "엄마 왜 큐브 스티커가 다 뜯어졌어요?"
엄마: "글쎄..."
둘째: "(아무말 없이 그저 빙긋이 웃고만 있다)"

'상자밖에서 생각하라'는 말은 이럴때 어울릴 만하다.

울고 있는 사람과 함께 울 수 있어서 행복하다.

사람들은 소위 잘 나가는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어한다. 힘 없고 가난한 사람들, 마음이 찢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줄 여유는 없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투자 대비 수익을 따질 수 없는 사람들에게 어리석게도 자신의 삶을 내던진다.

유정옥 사모의 '울고 있는 사람과 함께 울 수 있어서 행복하다.'는 세상의 이치를 거슬러 우는 사람의 곁에서 함께 울어준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이야기다.

창녀와 죄인들과 어울리고 무식하고 가난한 자들을 제자삼고 돌을 던지며 비난하는 사람들을 용서하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본을 받기가 어이 그리 어려운지...

[크리스천 투데이 기사 발췌]

이 책에는 유정옥 사모가 곳곳에서 보아 온 삶의 소망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 소망을 다시 찾아주길 원하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낸 수필집이다. 사랑이 필요한 이들을 향해 낮은 곳으로 임하셨던 예수님처럼 유정옥 사모 역시 언제나 낮은 곳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발걸음을 내디뎠던 사람으로, 그녀의 이야기는 독자들로 하여금 죄인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의 의미를 다시금 묵상할 수 있게 한다.

성경 속 유명 지역 찾아보기

블로그 돌아다니는 중에 우연히 http://jjoy.org/tt/index.php?pl=377 에서 성경속 지역을 찾아 볼 수 있는 영어 사이트를 알게되었다.


BibleMap.org 라는 사이트인데 ESV(English Standard Version) 또는 KJV(King James Version) 성경 내용과 Google Maps 기반으로 관련 지역을 함께 표시해준다. 성경 각 장별로 언급된 지역을 위 그림과 같이 표시해주고 마우스로 지역 마커를 클릭하면 자세한 설명과 그 지역이 언급된 다른 성경도 알려준다.

그 외에도 '간추린 교회 역사', '요나', '호세아' 등 플래시 기반의 동영상도 제공한다.

아쉬운 것은 지명으로 검색할 방법이 없어서 불편함이 좀 있다는 것이다.

오늘은 성경의 유명 지역을 한번 찾아보자. 요한복음 6장의 가버나움(Capernaum)은 어디에 있을까?

구글 알리미로 내 주민등록번호 노출 감시하기

웹이나 뉴스에 내가 관심있는 주제의 글이 올라올 때 알려주는 구글 알리미라는 서비스가 있다.


이 구글 알리미를 이용하여 어딘가에 내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되었을 때 자동으로 알려주도록 할 수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1) http://www.google.co.kr/alerts 에 방문한다.
2) 검색어에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다음과 같이 입력한다.
예 1) 760722 1920020 홍길동
또는
예 2) 760722 홍길동
예 2는 좀 더 많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그 중에서 혹시 나에 대한 정보가 있는지 수동으로 확인하면 된다.
3) '귀하의 이메일'란에 알림을 받고 싶은 이메일 주소를 입력한다. 
4) '알리미 작성' 버튼을 클릭하여 완료한다.

완료하면 자신의 메일함에 확인 이메일이 도착할것이다. 메일에 기록된 확인용 링크('이 뉴스 알리미 요청을 확인합니다'라는 항목)를 클릭하면 그 때부터 구글 알리미 설정에서 선택한 빈도(기본으로는 하루에 한번)에 따라 알리미 메일이 올 것이다.

이제 웹에 혹시 내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되면 이메일로 구글 알리미가 알려줄 것이다.

주의) 구글 알리미는 구글에서 수집한 웹 문서를 기준으로 결과를 생성하므로 구글 로봇이 접근하지 못하는 웹 사이트에 노출된 경우는 알리미가 동작하지 않는다. 참고로 국내의 많은 교육기관 공공기관에서는 구글 로봇이 해당 사이트를 검색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

은하철도 999 - 세대를 넘는 명작

요즘 집에서 애들이 은하철도 999 주제가를 시도때도없이 불러댄다. 최근에 재방영을 하나보다. 가끔 지나가다 보는데 가슴을 두드리는 무언가가 느껴진다. 주제가는 어른이 되어서 들으니 참 애잔하게 들린다. 

세대가 지나도 사람들이 공감하는 이야기가 있다. 시대가 바뀌어도 가슴을 울리는 음악이 있다. 

[TIP]Windows용 Vim 7 설치하기

Vim 편집기는 Unix계열의 운영체제외에도 Mac, MS Windows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세상에는 많은 편집기가 있지만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로 코딩을 많이 하고 운영체제에 종속적이지 않으면서 가벼운 편집기를 원한다면 단연 Vim이 으뜸이다.

Linux에는 따로 Vim을 설치할 필요가 없이 vi라는 명령어만 입력하면 실행시킬 수 있다. MS Window는 다음의 사이트에서 설치파일을 내려받아 설치해야한다.

설치한 후에 처음 실행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을 볼 수 있다.

[TIP]Vim에서 tab 사용하기

Vim에서도 요새 나오는 웹 브라우저처럼 tab 기능을 제공한다. 여러개의 파일을 편집할 때 window기능을 사용하기는 하지만 tab을 이동하면서 그룹단위 파일로 다룰 수 있게 되었다.

새로운 tab을 여는 명령어는 :tabnew 이다.

tab 간을 이동할 때는 normal mode에서는 gt명령을 사용하고 :tabn과 :tabp를 사용하여 앞 뒤 탭으로 이동할 수 있다.

평소에 Screen을 여러개 띄워서 사용하기 때문에 거의 tab이 필요없었는데 불편한 것은 yank기능을 Screen 간에는 쓸 수 없다는 것이다. 

이제부터는 Vim 7부터 지원하는 tab기능으로 좀 더 편리하게 편집해보자~

[인용]소네트 29번

운명에게도 사람에게도 버림받았을 때
나는 홀로 버려진 신세를 탄식하며

대답없는 하늘을 향해 헛되이 외쳐보고
내 신세를 돌아보며 운명을 저주한다.

희망으로 가득 차서 살기를 원하며 
잘생긴 사람과 친구 많은 사람을 부러워하고

이 사람의 재간과 저 사람의 능력을 탐내며
내 자신이 지닌 것에 불만을 품는다.

하지만 그러한 자신을 경멸하다가도
문득 그대를 생각하면 나의 마음은

새벽에 하늘을 날아오르는 종달새처럼
어두운 대지를 올라 천국의 문턱에서 노래부른다.

그대 달콤한 사람으로 내 마음은 부자 되노니
나는 내 신세를 왕과도 바꾸지 않으련다.

- 소네트 29번, 셰익스피어

[8번째 습관]사람의 성품이 드러날 때

사람의 성품은 역경을 이겨낼 때가 아니라 권력이 주어졌을 때 가장 잘 드러난다.
- 에이브러햄 링컨

2009년 4월 24일 금요일

국화와 칼

국화와 칼, 루스 베네딕트 지음, 김윤식, 오인석 옮김

이하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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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는 일본의 황실을 상징한다. 일본인들은 벚꽃보다도 국화를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다른 꽃들이 피지 않는 차가운 가을에 홀로 피는 구화는 깨끗하고 청결하고 조용하고 엄숙하고 고귀하다는 생각에서다.

<국화와 칼>이라는 제목이 의미하는 바는 그렇게 예의바르고 착하고 겸손하고 고개를 수그리고 있는 일본 사람들 속에 무서운 칼이 숨겨져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저자인 루스 베네딕트는 <국화와 칼>이라는 제목을 통해 일본 사람들의 이중적인 성격을 드러냈다.

일본 사람들 스스로도 자신들은 앞에 내세우는 얼굴과 속마음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한다. <국화와 칼>은 우리 시각으로 볼 때 어떤 긴요한 것을 빠뜨린 것 같아 보이지만 그것을 서양인이 썼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대단한 저작임에 분명하다. 또한, 일본에 대해 상당히 대담하게 이야기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인류학의 생명은 연구자가 직접 현지에 가서 현지인들과 어울려 살면서 그곳 사람들의 얘기를 듣고 쓰는 것이다. 반면 베네딕트는 현지 조사를 할 수 없었다. 그래서 베네딕트는 인류학자들이 일반적으로 사용하자 않는 자료들, 예컨대 영화, 소설, 잡지나 일본 포로들과의 대화를 통해 일본을 이해했다. 베네딕트를 계기로 인류학의 연구 대상이 대중 문화, 잡지, 신문, 영화에까지 미치게 되었다. 그것도 베네딕트가 남긴 중요한 업적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의리義理를 쉽게 이해하지만 서양인들은 의義, 충忠 같은 것들을 쉽게 이해하지 못한다. 그리고 서양인들은 일본인이 전쟁을 일으킨 것은 일본 사회가 가진 종적 관계를 세계에도 적용시키 위해, 즉 세계를 상하 질서의 관계로 재편시키기 위해서라고 보았다. 서양 사람들은 동양의 상하 질서, 종횡 구조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우리는 반대로 서양의 평등 사상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서양 사람들에게는 형제라는 개념이 없고 우리 역시 서양의 평등 개념이 없다.

물론 서양인들에게도 로열티(royalty)라는 것이 있지만 우리의 충忠이란 개념과는 다르다. 서양인들의 인간 관계는 완전한 기브 앤 테이크(give and take)이다. 우리는 이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따라서 베네딕트가 충과 효, 의리, 은혜 사상을 밝혔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동양 사람의 행동을 이해하려면 이 은혜 사상을 이해해야 한다. 바로 이 은혜 사상에서 열녀, 충과 효가 나오는 데 동양인들은 은혜 사상을 '부모님의 은혜는 하늘과 같다'는 것으로 쉽게 이해하지만 서양인들은 그렇지 못하다. 동양이 서양의 기독교를 받아들였지만 끝내 받아들일 수 없었던 말은 '자신이 낳은 아이는 자신의 아이가 아니고 하느님이 주신 것으로서 아이를 열심히 기르는 것은 하느님께 기도하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이것은 동서양의 차이다.

또한 같은 동양권의 일본은 우리와 많은 것이 같으면서도 다른 점 또한 많다. 그 중에 하나가 일본 사람들은 충과 효를 같은 의식선상에 둔다는 점이다. 충과 효가 대치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일본인들은 둘 중에 충을 선택하지만, 우리는 효를 선택한다. 좀더 극단적으로 이야기하면 일본에는 효라는 개념이 없다고도 할 수 있다. 혹자들은 "한국인과 일본인이 1대 1로 있으면 한국인이 훨씬 우세하지만 집단으로 있을 때는 그 반대이다"라는 말을 한다. 일본인의 강점은 단결을 잘하고 우리는 국가라는 공적인 개념에 충성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이것을 일본이 무武를 숭상하고 우리는 문文을 숭상하는 것 때문이라고 분석하기도 한다.

어쨌든 우리는 무보다는 문을, 충보다는 효를 숭상했고 일본은 그 반대였다. 따라서 일본인은 우리보다 쉽고 빠르게 대동 단결하고 천황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목숨까지 내놓았다.

일본은 메이지유신 이후에 계속해서 전쟁을 일으켰는데, 전쟁은 국민의 의식을 단결시키고 초점을 한곳에 집중시키는 데 유리한 것이었다. 그런데 "도쿠가와가 한국과의 교류없이 막부를 유지할 수 있었겠는가"라는 말이 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우리 도공들과 학자들같이 기술과 학식이 있는 사람은 모조리 잡아가는 바람에 당시 우리 나라는 완전히 초토화되었다. 도쿠가와 막부 이후 일본을 만든 것은 한국에서 잡혀간 포로들의 공이었다.

일본은 우리보다 먼저 서양 문물을 받아들였고 또한 메이지유신을 거치면서 성공할 수 있었다. 메이지유신 시기에 임금은 시원치 않았으나 유신을 한 관료들은 충성심을 가지고 임금을 잘 받들었다. 그러나 우리는 그로부터 백년후에 똑같은 '유신'이라는 말을 쓰게 되는데 내용은 전혀 달랐다.

예들 들어 일본이나 우리 나라에는 동네마다 그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이 있었는데 일본은 그것을 그대로 인정하고 수호신이 없었던 면, 군, 읍에까지 새로운 수호신을 만들었다. 그래서 신사를 만들어 정신적인 통일을 했는데 우리는 같은 유신이라는 말을 쓰면서 그런 수호신 같은 것들을 미신이라고 다 철거했다. 그러나 일본은 수천 년 동안 내려온 토착 신앙을 기초로 신토이즘을 만들고, 서양에서 교육 제도를 받아들여 교육칙령을 만들었고, 그 교육칙령을 쓴 사람이 <해석서>를 만들었다. 그런데 그것은 이퇴계 선생의 사상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이었다. 바로 메이지유신 시대의 교육헌장이다. 우리는 그 백년 후에 이퇴계 선생 사상 근처에도 가지 못한 국적 불명의 교육헌장을 만든다.

일본은 거기서부터 우리와 달라지기 시작한다. 우리는 일본보다 백년 늦게 같은 유신이라는 말을 썼지만 우리의 토착 신앙을 다 때려부수었고, 한문권에서 이탈하고, 차茶의 세계에서 이탈한다.

미국의 대학들에는 동양학 연구소가 있다. 그 동양학 연구소의 선생이 열 명이라면 여섯 명은 중국을 연구하고, 네 명은 일본을 연구한다. 한국을 연구하는 선생은 없다. 또한 미국에서 한국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 이유는 한국말은 배우기가 어렵고 또 다시 한자도 배워야 하는 이중 부담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조선조 이상의 자료들은 한문으로 되어 있다. 일본어를 배운 학생들은 한자도 읽을 수 있지만 한국어를 배운 학생들은 고전을 읽기 위해 또 다시 한자를 배워야만 하는 것이다. 한국이 동양의 한문권에서 완전히 고아가 되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점점 더 위축되고 있다.

그리고 또 근래에는 중국의 홍차와 일본의 녹차 사이에 패권 쟁탈전이 한창이다. 일본의 녹차는 한국에서 불교와 함께 가져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불교를 억압하면서 차도 억압했다. 우리는 아시아에서 커피를 제일 많이 소비하는 나라이다. 이제 우리는 문화의 고아가 되어 버렸다.


일본의 성취 지위와 한국의 생득 지위

길트(Guilt) 문화, 세임(Shame) 문화, 즉 죄의 문화, 수치 문화라는 것이 있다. 베네딕트는 이것을 기초로 서양 문화는 길트 문화라고 하고 일본, 동양은 셰임 문화라고 했다.

서양 사람들에게 행동의 기준이 되는 것은 '양심'이다. 양심에 비추어 가책이 안 되면 행동할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서양에서는 여든이 넘은 노인이라도 빨간 옷을 입고 싶을 때, 자신의 양심에 비추어 가책이 느껴지지 않으면 입을 수 잇고 실제로 입는다. 그것이 길트 문화라는 것이다. 양심이라는 것이 절대 진리요, 기준이 되는 것이다. 양심이라는 것이 절대 진리요, 기준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동양 사람들은 '남'이 '나'를 어떻게 볼 것인가에 따라 행동을 결정하기 때문에, 행동의 기준은 다른 사람의 이목이다. 동양의 그런 문화를 셰임 문화라 한다. 그래서 동양인들은 남을 의식하고 행동하기 때문에 남이 안 볼 때와 볼 때의 행동이 다르고, 길트 문화에서는 남이 보든 그렇지 않든 같은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국화와 칼>에는 이런 것으로 일본과 미국을 비교 설명하는 대목이 나오는데, 인류학에서는 그것에 대한 반론으로 이런 예를 들기도 한다.

동양에서 입시생은 어머니가 베푼 은혜에 보답해야 한다는 일종의 죄책감 때문에 공부를 열심히 한다. 대학에 가지 못하면 어머니의 은혜에 보답하지 못할 것 같은 죄책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것의 죄의식이지 어떻게 수치심이냐는 것이다. 따라서 서양이 셰임 문화이고 동양이 길트 문화라고 반박한 학자도 있었고 궁극적으로 길트와 셰임은 같은 맥락이라고 본 사람도 있었다.

어쨌든 일본과 미국을 비교한 베네딕트의 <국화와 칼>은 나름대로 설득력이 있다. 베네딕트는 동양적인 것, 일본적인 것을 이해하기 위해 대단한 노력을 했다. 또한 그 나름대로 의리, 은혜 사상, 충의 개념이라든지 특히 의리 중에서도 이름에 대한 의리, 친구와 사회에 대한 의리에 대한 복잡하고 다양한 것을 이해하려고 매우 노력했다. 그러나 루스 베네딕트의 <국화와 칼>은 일본의 일부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은 될 수 있을지언정 일본의 종합적인 면을 파악하는 데는 불충분한 것이 사실이다. 이것은 어쩔 수 없는 서양인의 한계일 것이다.

<국화와 칼>을 통해 일본을 단편적으로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면 이제 구체적인 예를 통해 일본과 한국을 좀더 구체적으로 이해해 보자.

삼남일녀를 둔 아버지가 땅 열두 마지기를 가지고 있다고 하자. 이것을 아이들에게 상속을 해 줘야 하는데, 전통 한국식은 딸을 제외시키고, 큰아들, 둘째아들, 막내아들순으로 6 : 3 : 3으로 배분한다. 큰아들에게 더 많은 재산을 상속하는 것을 장자 우대 불균등 상속이라고 한다. 장자에게 더 많은 재산을 상속하는 이유는 부모를 모시고 살 의무가 큰아들에게 있기 때문이다. 또한 중요한 봉제사奉祭祀와 접빈객接賓客의 의무가 큰아들에게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재산이 많은 집의 경우 그 아들을은 비교적 균등하게 재산을 분배받았다. 즉 5 : 3.5 : 3.5로 준다든지 하는 식이었다. 그러나 재산이 충분하지 않은 집에서의 재산 분배는 대체로 큰아들에게 집중하는 식이었다.

중국은 절대 공평하게 준다. 철저한 균분주의다. 만약 나누기 어려운 것이 있을 때에는 가치 균분을 한다. 그러므로 재산을 나누어 갖는 과정이 오래 걸리는 경우가 있었다. 다른 예로 우리는 큰아들이 이민을 가게 되면 위패를 가지고 가기 때문에, 둘째, 셋째아들은 제사를 지내지 않지만 중국은 자녀 수만큼 위패가 많은 경우도 있다. 중국은 부모가 죽기전까지는 다같이 사는 확대 가족이다. 그리고 우리처럼 큰아들에게 모든 것이 집중되는 것을 직계 가족이라고 한다.

일본은 단독 상속이다. 모든 재산은 큰아들에게 집중된다. 그래서 일본도 직계 가족이다. 그러나 일본의 가족 제도는 대나무같이 한 가닥, 한 가닥으로 내려가고 우리는 소나무같이 줄기와 가지가 있다.

상속 제도에서 일본과 우리는 큰 차이가 있다. 일본은 아들들이 시원치 않으면 아들 이외에 '아토토리'를 결정한다. 사위나 조카 혹은 친인척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아토토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재산을 상속받기 위해서 엄청난 경쟁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일본의 근대화를 빠르게 진척시킨 동인이다.

근대 사회와 봉건 사회의 차이점은 봉건 사회하에서는 주어진 신분에 따라 신분이 결정되는, 즉 생득 지위였지만 근대 사회에서는 자신의 출생 배경이 어떠하든 노력 여하에 따라 지위를 성취할 수 있는, 즉 성취 지위라는 점이다. 우리 사회는 아직도 생득 지위가 우세하고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재벌들이다.

러시아의 남하 정책을 막기 위해서 아시아에서 파트너를 찾던 영국은 청일전쟁의 승리국을 파트너로 삼기로 하였다. 그런 영국은 당연히 중국이 승리할 것이라고 생각하였지만 뜻밖에 청일전쟁의 승리국은 일본이었다. 청일전쟁에서 일본이 이길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를 성취 지위 때문으로 본다. 중국은 생득 지위였던 것이다. 그래서 청일전쟁을 성취 지위가 생득 지위를 이긴 전쟁이라고도 한다. 일본은 계속해서 이것을 연습해 왔으나 우리는 아직도 못하고 있으며 중국도 마찬가지이다. 바로 이것이 우리 근대화의 문제이다.

그리고 일본은 전통적으로 여자도 두 번 결혼할 수 있지만 여자는 남자가 싫다고 하면 집을 나가야만 했다. 따라서 남자가 '아토토리'가 되기 위해서 경쟁하듯이 여자도 경쟁을 한다. 우리와의 차이점은 일본 여성은 남편이 능력이 없어지면 남편을 버리지만 한국 여성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또 다른 예로 우리에게는 오복 제도라는 것이 있어 상을 당했을 때 3년복, 1년복, 6개월복, 3개월복을 한다. 만약 우리 나라에서 한 남성이 입양되어 그 양부모가 죽었을 때에는 3년복을 하고 친부모가 죽었을 때에는 1년복을 하는 등 입양되더라도 친부모와의 관계는 끊지 않았다. 이에 비해 일본은 일단 '아토토리'가 되면 자신의 본가와는 관계를 끊어 버린다. 우리 사회 일각에 근대 이후의 많은 문제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공사를 구별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 것을 보면, 일본의 '아토토리' 제도를 관심 깊게 고찰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일본과 숙명적인 관계이다. 따라서 일본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우리가 일본의 지배를 받았기 때문에 일본어를 많이 알고 있다고 하지만 일본말을 아는 것과 일본 문화를 아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우리는 일본 문화에 대해 많이 알고 또한 정확히 알아야 한다. 이런 면에서 베네딕트의 <국화와 칼>은 우리가 일본을 바로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저작임에 분명하다.

토마토 기르기 32일째 - 나 좀 봐요


32일째 꽤 자란 토마토 사진
이파리가 무거워서 고개가 저절로 숙여지네요~

2009년 4월 23일 목요일

하워드 진의 2005년 스펠만 대학 졸업 축사중에서

베스트셀러 "A people's history of the United States"의 저자인 Howard Zinn이 2005년 스펠만 대학 졸업식에 참석한다. 42년전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운동을 벌였다는 이유로 해직당한 바로 그 대학에 초청받아 희망을 잃지말라고 당부한다.

The lesson of that history is that you must not despair, that if you are right, and you persist, things will change. The government may try to deceive the people, and the newspapers and television may do the same, but the truth has a way of coming out. The truth has a power greater than a hundred lies. I know you have practical things to do -- to get jobs and get married and have children. You may become prosperous and be considered a success in the way our society defines success, by wealth and standing and prestige. But that is not enough for a good life.
역사는 여러분에게 절대로 좌절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여러분이 옳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세상은 바뀔것입니다. 정부는 사람들을 속이려 하겠지요. 신문과 방송도 다르지 않을거에요. 그렇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입니다. 진실은 일백마디의 거짓말보다 훨씬 더 강합니다. 여러분은 직장을 잡고 결혼을 하며 아이를 갖는것과 같은 당장 코 앞에 닥친 일들에 열심인 줄 압니다. 여러분은 우리 사회가 정의하는 그 기준위에서 부와 명성을 얻고 유명 인사가 될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제대로 된 삶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전문 보기]

스터디 그룹 운영의 실제 - 봄(Bohm)식 대화법

스터디 그룹에서는 의미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화를 통해 개별적으로 공부한 내용을 나누면서 서로 몰랐던 부분을 깨닫게 되고 헷갈리는 것들을 명확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 설령 틀린 의견이라도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런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대화와 토의(또는 토론)의 차이점이다.

다음은 이론 물리학자이자 철학자인 데이비드 봄(David Bohm)이 주창한 봄식 대화법(Bohm Dialogue)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In a dialogue nobody is trying to win. Everybody wins if anybody wins. There is a different sort of spirit to it. In a dialogue, there is no attempt to gain points, or to make your particular view prevail. Rather, whenever any mistake is discovered on the part of anybody, everybody gains. It's a situation called win-win, whereas the other game [i.e. Bohm's definition of "discussion"] is win-lose - if I win, you lose. But a dialogue is something more of a common participation, in which we are not palying a game against each other, but with each other. In a dialogue, everybody wins.
대화에서는 누구를 무너뜨리려고 해서는 안된다. 누가 이기든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다른 종류의 마음가짐이 필요한 것이다. 대화중에는 점수를 쌓는다거나 나의 개인적인 관점으로 기울도록 할 필요가 없다. 누군가의 관점에서 오류가 발견될 때마다 모두에게 무엇인가 득이 되는 상황이 된다. 이것이 바로 윈윈 게임인데 토의처럼 내가 이기면 상대방이 지는 윈루스 게임들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대화는 서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하는 게임임을 인식하고 한마음으로 참여하도록 해야한다. 대화는 모두가 이기는 게임인 것이다.

2009년 4월 16일 목요일

토마토 기르기 28일째 - 이파리 7개

어느새 이파리가 7개가 되었다.

여기서 잠깐! 잎파리가 맞을까? 이파리가 맞을까?

이파리가 맞다. 잎파리는 이파리를 잘못 쓴 것이다. 구글 검색에서 '잎파리'를 입력하면 '이파리'를 추천해준다. 참고로 구글에서 '잎파리'가 쓰인 문서는 2만6천개, '이파리'는 21만개정도로 '이파리'가 10배정도 많이 쓰였다.

2009년 4월 14일 화요일

토마토 기르기 26일째 - 무제

잔뜩 구름 낀 하늘. 그래도 하루종일 기다리는 비는 오지 않았다.

2009년 4월 8일 수요일

토마토 기르기 19일째 - 선명해지는 색깔

지금봐선 이게 토마토가 될지 무슨 잡초가 될지 가늠할 수가 없다. 아무래도 도시 촌놈이라 그런가? 그런데 눈꼽은 언제 때려나? 2주 넘게 잠을 자서 그러니?

토마토 기르기 18일째 - 키가 자라다

싹을 틔운지 몇일만에 키가 훌쩍 컸다. 쌍떡잎인데 한쪽은 씨앗 껍질이 아직 안 떨어진 건지 뭔가가 붙어있다. 지켜봐야겠다.

2009년 4월 6일 월요일

토마토 기르기 15일째 - 마침내 싹을 틔우다!

거의 포기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15일째에 가느다란 줄기에 여린 떡잎 2개가 삐죽 나왔다. 직경 약 2mm정도의 씨앗 3개를 심었는데 그 중에 단 하나가 살아남았다. 대단하다.

안타깝게도 이런 중요한 날 카메라를 집에 두고 왔다. 사진은 다음에 찍어야겠다.

2009년 4월 1일 수요일

토마토 기르기 14일째 아침 - 혹시나

오늘도 아무런 변화가 없다. 다만 어제 주었던 물에 젖은 흙 무더기만 있을 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직 포기할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