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22개월)의 어휘목록 전체(빈도순 정렬)
1. 안돼!
2. 엄마
3. 우 (우유)
아빠는 없다. 하룻강아지 지 애비 몰라본다!
2009년 10월 23일 금요일
2009년 10월 22일 목요일
미국식으로 쿨하게 이름 부르기
첫째와 둘째가 미국에서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다. 학교에서나 밖에서 오빠, 언니 같은 호칭없이 이름을 부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가르쳐주기로 맘 먹었다. 두 아이를 불러다 놓고 둘째에게 여기는 미국이니까 이제부터는 오빠라고 안하고 그냥 이름만 불러도 된다고 말해주었다.
그 말이 떨어지기가 바쁘게 둘째가 하는 말.
"영복아!"
음... 이건 아닌것 같아 집에서는 그냥 하던대로 하자고 그랬다.
2009년 10월 16일 금요일
미국의 첫 관문에서 당한 황당한 경험
8월 6일
서울의 집을 정리하고 여섯 식구가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몇 년동안 살던 집을 완전히 정리하고 전화까지 해지했다. 인천공항에서 배웅나온 양가 어머니들과 인사하고 10시간 이상을 비행하여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했다. 홀몸으로도 힘든 시간을 아이 넷과 함께 비행했다. 집사람과 아이들은 처음으로 한국 바깥으로 나오는 것이다.
서울의 집을 정리하고 여섯 식구가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몇 년동안 살던 집을 완전히 정리하고 전화까지 해지했다. 인천공항에서 배웅나온 양가 어머니들과 인사하고 10시간 이상을 비행하여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했다. 홀몸으로도 힘든 시간을 아이 넷과 함께 비행했다. 집사람과 아이들은 처음으로 한국 바깥으로 나오는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해서 비행기에 실어놓은 유모차를 기다리느라 입국심사대 줄의 가장 끝에 서게 되었다. 몸은 녹초가 되었지만 입국심사대 앞이라 긴장하면서 입국심사관에게 인사를 건넷다.
다른 승객은 모두 끝나고 우리 6식구가 나가자 입국심사관의 얼굴이 심하게 일그러졌다. 짜증이 난 듯 한참 동안을 째려보더니 sh*t 이라고 욕을 내뱉으며 여권과 I-94을 책상위로 내던지며 I-94 양식지를 여권 하나하나에 바로 꽂고 I-94에 빠진 내용을 적으라 했다. 정리를 다하고 내미니 스탬프를 하나 찍을때마다 sh*t을 뱉으면서 지문인식을 진행하는 동안 짜증 섞인 말을 들어야만 했다.
유모차에 앉아 있는 아이는 울기 시작하여 그치지를 않는 상황에 영어를 잘 못하는 나도 집사람도 너무나 당황했다. 이런 황당한 상황에 I'm sorry만 할 수 밖에 없는 내 자신이 황망하여 다리가 후들거렸다. 어쨌든 미소를 지을려고 노력했다.
그 와중에 옆칸에 있던 다른 입국심사관이 다가와서 우는 아이에게 "Stop Crying!"이라고 했지만 아이는 너무 어렸다. 그러더니 첫 째를 가리키며 "Is this your stupid brother?"하고 웃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첫 째는 자기가 아는 유일한 영어 단어를 말하면서 아무것도 모르고 같이 웃어주었다. "Korean! Korean!".
지옥같은 시간을 지나 모두 마치고 나가는 데 그 입국심사대 바로 뒤에 포스터 하나가 있었다. 입국심사관복을 입은 흑인 여자가 자랑스럽게 앞을 쳐다보고 있었고 그 밑에는 이런 글귀가 있었다. "You are the face of America.".
나는 샌프란시스코 공항의 그 입국심사관의 이름과 얼굴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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