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문제 없는 사람은 없다. 모든 사람이 어느 정도의 문제는 다 가지고 있다. 그래서 정신분석의 선구자인 프로이트가 내세운 정상의 기준도 '약간의 히스테리(a little hysteric), 약간의 편집증(a little paranoid), 약간의 강박(a little obsessive)'을 가진 것이었다. 그러니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부끄러워하거나 부정할 필요가 없다. 다만 그것으로부터 '자신의 문제가 어떤 것인지 아닌 것'으로 나아가면 된다.
-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김혜남.
어릴 때 삼십 넘은 삼촌이나 아저씨들을 보면서 내가 저 나이가 되면 무슨 재미로 살까 생각했었는데 벌써 서른셋이 되었다. 로마의 폼페이우스는 23의 나이에 뛰어난 전쟁성과를 내세우며 개선장군이 되었고 아인슈타인의 20대에 발표한 이론으로 노벨상을 받았다는 입에 달고 다니던 20대의 시절은 아쉽지만 이제 절대로 돌아갈 수 없다.
대학원 시절에 결혼하여 줄줄이 아이를 낳고 쉼 없이 나를 채찍질하며 달려왔지만 내가 잘 살고 있는건지 확신이 없다. 다만 나의 삼십대도 휙하고 지나가버릴것이 두려워 잠시 멈춰서는 것이 두렵다.
아... 나는 10대에 시작한 방황을 아직 마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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