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6월 15일 일요일

시크릿의 진짜 시크릿은?

시크릿, 론다 번, 살림 Biz

처음부터 끝까지 사이비스러운 논조로 '무조건 맘 속으로 생각만 하면 무엇이든 그대로 된다'라는 말만 나열한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진짜 시크릿이 궁금하다.

내가 맘 속으로 생각하면 그 생각이 우주로 신호를 보내고 그런 신호가 모이면 우주로부터 응답이 온단다. 삼풍백화점 사고 같은 큰 사고는 그 곳에 있던 사람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사고에 관련된 생각이 모여서 현실화된거란다.

과연... 진실은 저 너머에...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

세상에 문제 없는 사람은 없다. 모든 사람이 어느 정도의 문제는 다 가지고 있다. 그래서 정신분석의 선구자인 프로이트가 내세운 정상의 기준도 '약간의 히스테리(a little hysteric), 약간의 편집증(a little paranoid), 약간의 강박(a little obsessive)'을 가진 것이었다. 그러니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부끄러워하거나 부정할 필요가 없다. 다만 그것으로부터 '자신의 문제가 어떤 것인지 아닌 것'으로 나아가면 된다.
-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김혜남.

어릴 때 삼십 넘은 삼촌이나 아저씨들을 보면서 내가 저 나이가 되면 무슨 재미로 살까 생각했었는데 벌써 서른셋이 되었다. 로마의 폼페이우스는 23의 나이에 뛰어난 전쟁성과를 내세우며 개선장군이 되었고 아인슈타인의 20대에 발표한 이론으로 노벨상을 받았다는 입에 달고 다니던 20대의 시절은 아쉽지만 이제 절대로 돌아갈 수 없다.

대학원 시절에 결혼하여 줄줄이 아이를 낳고 쉼 없이 나를 채찍질하며 달려왔지만 내가 잘 살고 있는건지 확신이 없다. 다만 나의 삼십대도 휙하고 지나가버릴것이 두려워 잠시 멈춰서는 것이 두렵다.

아... 나는 10대에 시작한 방황을 아직 마치지 못하고 있다.

2008년 6월 7일 토요일

최근 읽은 책들

Ender's Game, Orson Scott Card, 1985
자기의 의지와 상관없이 전 인류의 운명을 짊어진 어린 주인공과 그를 둘러싼 아이들의 삶과 모험을 통해 인생을 뒤돌아본다.

마시멜로 두 번째 이야기, 호아킴 데 포사다, 2007
눈 앞의 마시멜로를 참으며 목표를 이루고나면 때로 허무함을 느낄 수 있다. 성취를 하고 목표를 재설정하기 위해 어떤 것들을 생각해봐야 할까?

연을 쫓는 아이, 할레드 호세이니, 이미선 역, 2003
주인공 아무르와 하산의 우정, 상처 그리고 성장과정을 통해 진정한 한 사람의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해 겪는 진통과 삶의 의미를 본다. 911과 탈레반의 나라였던 아프가니스탄이 다른 세계와 다르지 않은 다양한 색깔과 희노애락을 지닌 세계임을 알게된다.

이상 3권은 인생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정말 값진 책들이다.


그외에 지하철에서 황농문 서울대 교수의 '몰입'이라는 책도 최근 읽은 것들 중 하나이다.